2006년 05월 07일
[영어학원 전쟁] 1권 ★★

마츠모토 토모作, [라라](학센샤)/[윙크](서울문화사) 연재.
국내 만화잡지의 일본만화 연재에 호의적인 제가, 거의 유일한 불만이라면 역시 좌우반전일 겁니다. 절대다수의 일본만화가 우철 형태로 라이센스 발매되는 지금, 어째서 '제책방식' 운운하며 좌우반전시키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엄연히 불필요한 작품 훼손인데, 일본 쪽에서 일부러 요구할 리도 없고 말이죠. 이렇게 하면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모자이크나 원고의 일부를 자르는 것보다 더 큰 민폐라고 생각해요. 제가 읽고 있는 잡지 중에서는 [영어학원 전쟁] 말고도 나카하라 아야의 [러브 콤플렉스], 츠쿠바 사쿠라의 [펭귄혁명], 피치핏의 [캐릭캐릭 체인지], 이렇게 세 작품이 같은 이유로 손상당하고 있습니다. [쥬티]에 연재되었던 원죄로 야자와 아이의 [나나]도 같은 처지에 몰려 있고요. 좌우반전 작품이었던 [저스트 고고!]가 밀려나고 난바 아츠코의 신작이 [이슈]에 연재된다는 예고를 접했을 때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릅니다. 한일간의 단행본의 인쇄질 차이에 별로 예민하지 않은 저이지만, 좌우반전된 작품을 단행본으로 구입할 때는 굳이 일본 원판으로 모으려 하고 있습니다. 제 정신인 이상, 어떻게 신이 오른손으로 기타 코드를 짚고 왼손으로 현을 튕기는 그림을 용서할 수 있겠어요?
아무튼 [영어학원 전쟁]은 과거 있는 남선생-우유부단 여학생 구도의 단순한 반복처럼 느껴지고, 주요한 엔터테인먼트 요소인 '영어 농담'이 저한테는 별로 코드가 맞지 않는 이상, 2권부터는 구입하지 않을 듯싶습니다. 잡지연재분으로 읽을 때부터 같은 느낌이었는데, 워낙 인기작인지라, 혹시나 단행본으로 읽으면 느낌이 달라질까 싶어 시도해봤지만 역시나로군요.
# by | 2006/05/07 20:10 | 순정 relationship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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