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7월 29일
동업자의식의 말로
"일부 명문대의 권위 있는 저널을 제외하고는 투고 논문에 대한 심사가 치밀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심사를 맡은 교수들 사이에서도 동업자의식이 있어 심사가 치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_경향신문, 조현철·임지선·이호준 기자, 2006년 7월28일
+ 김병준 논문표절 건은 대충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중복논문 또는 자기표절논문인데, 이는 동업자의식으로 인정되는 관행이라고 한다. 나는 중복논문이 효용성이 없는 전공이었기 때문(중복해서 발표할 지면 자체가 없다)에 대학가에서 실제로 저런 것이 관행인지는 경험적으로는 모르겠다(들어서는 알고 있다).
요는 표절이나 중복논문, 교육자의 의식수준 따위가 아니라 '동업자의식'에 있다.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동업자끼리인데, 누가 피해보는 것도 아니고(피해 본다), 큰 범죄도 아닌데, 좋게좋게 넘어가자는 태도다. 쓴소리 한 마디는 세상을 바꾸지도 대안을 내오지도 못한다. 그러나 쓴소리를 참으면 당장은 사이좋게 넘어갈지 모르지만, 이번 일처럼 언젠가 일은 터진다. 일이 터지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어디선가 억울함을 삭히고 있다.
# by | 2006/07/29 11:40 | 밑줄 quot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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