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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 K의원

 
한국일보, 김이삭 기자, 9월1일

기사에서 경품용 상품권업체가 8천만원의 뇌물을 전달했다고 지목한 이는 열우당 K의원. 문화관광위원회의 열우당 의원 중 이니셜 K를 쓰는 사람은 김재홍, 강혜숙, 김재윤, 김희선 네 사람이나, 여기서는 김재홍 의원을 말한다.

김재홍은 17대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동아일보 기자, 경기대 정치학 교수, 한국정치평론학회 회장을 지냈다. 유시민과 같은 참여정치연구회 소속인데, 그렇다고 골수노빠는 아니고 '대선을 전후하여 노캠프에 합류한 개혁 성향의 지식인'의 유형에 해당한다. 국회 상임위 활동은 문화관광위원회 간사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주로 언론개혁 문제를 다루는 토론 프로그램에서 조중동과 싸우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번 사안에 관련해서는

야당의 국정감사·청문회 요구를 반대해오다 한국도서보급 이창연 이사로부터 후원금 150만원을 받은 사실이 불거졌으나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대응(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정치후원금으로 보인다)했다. 김재홍은 사행성 게임은 국회 문광위와 원칙적으로 "큰 상관이 없는" 일이고, 문제가 된 게임산업진흥법에 관해서는 규제 완화·단속 분리가 옳은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며, 경품용 상품권 폐지안에 대해서는 당시 폐기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재홍은 게임산업진흥법을 주도한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함께 전자게임사업자협회 협찬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이 문제가 되자 이에 대해 김재홍은 전자게임사업자협회가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와 다른 단체라고 해명했으나 실은 한컴산 출신의 스크린경마 업주들끼리 결성한 사조직인 것으로 밝혀졌고, 같은 당 강혜숙 의원은 상품권 폐지안은 폐기된 것이 아니라 작업 중이라고 다른 의견을 밝혔다. 현재 김재홍은 이번 8천만원 로비자금 건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김재홍은 몸통일까? 모르겠다. 비자금 다 합쳐도 1억이 못 되고, 그 정도는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노무현은 "바다이야기 사태는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최소한 권력집중형 게이트는 아니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해석도 반쯤은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그 말이 맞다고 해서 정권의 책임이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게이트의 성격이 권력집중형에서 분산권력형으로 넘어간 것도 노무현의 성과라고 누군가 우긴다면 은근슬쩍 동의해줄 마음도 있다.

by 민형 | 2006/09/01 11:31 | 일상따반사 dia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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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09/02 20: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민형 at 2006/09/02 22:41
비공개/ 아뇨. 여러 모로 정말 실례가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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