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0일
디워?
1. 난 어릴 때부터 심형래의 마초기질이 싫었다. [유머1번지]는 임하룡 때문에 볼만했고, 채널선택권이 생기면서 심형래의 코미디를 볼 일은 없어졌다. 내가 [디워]를 보지 않는 건 단지 심형래가 싫기 때문이다.―이렇게 말하면, 꼭 '작품을 보고서 비판해라' '애정이 없는 비판은 비난에 불과하다' 따위 헛소리 지껄이는 반병신들이… 설마 이곳까지 쳐들어오진 않겠지?
2. 난 딱히 괴수특촬물의 팬은 아니지만, 왜 괴수특촬물을 할리우드 퀄리티로 만들어 대중에게 인정받아야겠다고 믿는지 이해할 도리가 없다. 그것도 다른 건 다 빼고 비주얼만 할리우드 퀄리티로 만드는지…에 대한 운운은 차라리 하지 말자. 그거 따지고 보면 괴수특촬물 장르에 대한 모독 아닌가? 마치 만화가 예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유럽 유학 가서 15호 캔버스에 유화로 그려야 한다는 논리 같지 않아?
3. 평론혐오는 짜증난다. 그냥 자기 지적수준이 모자라서 어려운 평론 이해 못하겠다고 솔직히 말하면 됐지, 의미분석과 가치평가도 구분 못하는 앞뒤 안 맞는 엉터리 글로 포탈사이트마다 도배질이냐. 영화평이 무슨 초딩들 읽으라고 쓰는 거냐. 바득바득 이기겠다고 악다구니면 공부라도 좀 하고 올 것이지, 논쟁도 무슨 수준이 맞아야 해먹을 거 아냐. 도대체 이송희일더러 '네가 뭘 안 다고 키타노까지 폄하하느냐'라고 쓰고, 진중권더러는 '300과 트랜스포머는 플롯이 없어도 볼만했다며?'라고 써대는 수준의 독해력으로 뭘 하겠다고. 언제는 '평론가들이여, 우리를 가르치려들지 마라'더니, 그 평론가들이 너희들 쫓아다니며 개인 논술교실까지 해줘야겠냐.
4. 누구나 약점은 있고, B급 취향이 있다. 취향에 맞으면 수준 이하라도 즐길 수 있고, 그걸 간섭하지 않는 게 소위 '타인의 취향'이라는 거다. B급 취향에는 애국심도 있고, 인간극장도 있고, 특촬물도 있고, 쌈마이 권선징악도 있고, 군중심리도 있고, 스펙터클홀릭도 있다. 누가 뭐래? 나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어설픈 구성에 앞뒤 안 맞는 내용이라는 것 알지만 내 약점을 건드리기 때문에 열광한다. 서지도 않는 논리로 위선 부리지 말고 그냥 솔직해져라. 내가 가진 B급 취향에 맞아서 [디워] 즐겼다고 말하면 됐지, 'B급 취향이라니 나더러 수준 이하라는 거냐'며 죽자고 대들어야 분이 풀려?
자기 취향에 자부심이 있으면, '그게 당신 취향일지는 모르지만, B급은 B급이다'라는 평가에 그토록 흥분하지는 않는다.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 온동네 돌아다니며 테러하는 건, 같은 B급 취향이 보기에도 꼴값이라는 거다. 솔직히 이 문제는 누가 선방을 날렸는가로도 쉽게 갈린다. 심형래가 무릎팍도서 나와서 충무로 인디감독들 속 긁은 게 8월 1일이고, 이송희일이 자기 홈에 개인적으로 할 말 한 게 하루 뒤다. 노이즈 마케팅이니 지능 안티니, 그렇게 '수준'을 인정받고 싶으면 헛소리 좀 그만 떠들어라.
5. 냉소는 인간사회에서 수천 년간 내려온 언어유희다. 자신을 향한 냉소와 야유를 웃어 넘기는 것이 논객의 미덕이었지, 냉소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토론의 예의범절이었던 적은 인간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옹졸하고 용렬한 인간들이 자신을 향한 냉소를 받아들일 아량이 없다는 이유로, 냉소는 사회에서 차마 용납될 수 없는 언어폭력인 양 몰아붙이며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행태는 아주 눈꼴시어서 못 보겠다. 어쩌라고? 토론의 매너까지 가르쳐주랴?
2. 난 딱히 괴수특촬물의 팬은 아니지만, 왜 괴수특촬물을 할리우드 퀄리티로 만들어 대중에게 인정받아야겠다고 믿는지 이해할 도리가 없다. 그것도 다른 건 다 빼고 비주얼만 할리우드 퀄리티로 만드는지…에 대한 운운은 차라리 하지 말자. 그거 따지고 보면 괴수특촬물 장르에 대한 모독 아닌가? 마치 만화가 예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유럽 유학 가서 15호 캔버스에 유화로 그려야 한다는 논리 같지 않아?
3. 평론혐오는 짜증난다. 그냥 자기 지적수준이 모자라서 어려운 평론 이해 못하겠다고 솔직히 말하면 됐지, 의미분석과 가치평가도 구분 못하는 앞뒤 안 맞는 엉터리 글로 포탈사이트마다 도배질이냐. 영화평이 무슨 초딩들 읽으라고 쓰는 거냐. 바득바득 이기겠다고 악다구니면 공부라도 좀 하고 올 것이지, 논쟁도 무슨 수준이 맞아야 해먹을 거 아냐. 도대체 이송희일더러 '네가 뭘 안 다고 키타노까지 폄하하느냐'라고 쓰고, 진중권더러는 '300과 트랜스포머는 플롯이 없어도 볼만했다며?'라고 써대는 수준의 독해력으로 뭘 하겠다고. 언제는 '평론가들이여, 우리를 가르치려들지 마라'더니, 그 평론가들이 너희들 쫓아다니며 개인 논술교실까지 해줘야겠냐.
4. 누구나 약점은 있고, B급 취향이 있다. 취향에 맞으면 수준 이하라도 즐길 수 있고, 그걸 간섭하지 않는 게 소위 '타인의 취향'이라는 거다. B급 취향에는 애국심도 있고, 인간극장도 있고, 특촬물도 있고, 쌈마이 권선징악도 있고, 군중심리도 있고, 스펙터클홀릭도 있다. 누가 뭐래? 나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어설픈 구성에 앞뒤 안 맞는 내용이라는 것 알지만 내 약점을 건드리기 때문에 열광한다. 서지도 않는 논리로 위선 부리지 말고 그냥 솔직해져라. 내가 가진 B급 취향에 맞아서 [디워] 즐겼다고 말하면 됐지, 'B급 취향이라니 나더러 수준 이하라는 거냐'며 죽자고 대들어야 분이 풀려?
자기 취향에 자부심이 있으면, '그게 당신 취향일지는 모르지만, B급은 B급이다'라는 평가에 그토록 흥분하지는 않는다.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 온동네 돌아다니며 테러하는 건, 같은 B급 취향이 보기에도 꼴값이라는 거다. 솔직히 이 문제는 누가 선방을 날렸는가로도 쉽게 갈린다. 심형래가 무릎팍도서 나와서 충무로 인디감독들 속 긁은 게 8월 1일이고, 이송희일이 자기 홈에 개인적으로 할 말 한 게 하루 뒤다. 노이즈 마케팅이니 지능 안티니, 그렇게 '수준'을 인정받고 싶으면 헛소리 좀 그만 떠들어라.
5. 냉소는 인간사회에서 수천 년간 내려온 언어유희다. 자신을 향한 냉소와 야유를 웃어 넘기는 것이 논객의 미덕이었지, 냉소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토론의 예의범절이었던 적은 인간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옹졸하고 용렬한 인간들이 자신을 향한 냉소를 받아들일 아량이 없다는 이유로, 냉소는 사회에서 차마 용납될 수 없는 언어폭력인 양 몰아붙이며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행태는 아주 눈꼴시어서 못 보겠다. 어쩌라고? 토론의 매너까지 가르쳐주랴?
# by | 2007/08/10 21:47 | 1표 attitud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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