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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당선

 
대선 정국이 기대도 못한(혹은 기대만 했던) 최선의 시나리오로 돌아가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는 이명박으로 결정됐다. 여기서 최선의 결과라 함은 이명박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감정 대립 끝에 박근혜가 박빙으로 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앞으로 박선본이 어떤 태도를 취하든 박근혜 표는 반 정도 빠질 것이고, 조갑제가 예측한 대로 '탄핵동지' 조순형에게 갈 것이다.

박근혜-조순형 간의 표 이동은 보름 정도 걸릴 것이고, 한 달 이후의 여론조사 추이는 이명박-조순형-손학규 3파전으로 흘러갈 공산이 높다. 잘하면 이명박-조순형-손학규-이해찬의 4파전까지 갈 것이다. 이 구도는 보수진영, 민주진영이 모두 분열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진보진영 후보가 운신할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혁규 신당이 추진력을 얻을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보수-민주진영 후보의 분열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한편 민노당은 권영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권영길-노회찬 양강구도에서 심바람이 일어나면서 3파전이 팽팽해졌다. 제주에서 시작하는 경선 일정도 노-심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이는 결선투표가 있는 민노당에서 주사파 비토세력이 합작하면 결국 권영길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의미다. 권영길의 문제는 삼세번이라는 치명적 약점 외에도, 남북정상회담 정국에서 주사파 후보라는 비난을 받았을 때 이에 대응할 방안이 없다는 점이었다. 노-심은 주사파 후보 소리가 나오면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고, 바람을 일으킬 자질도 충분하다. 적어도 손학규나 이해찬쯤은 잡을 수 있다. 대선이 이명박-조순형-노회찬(심상정)-손학규 4파전으로 흘러간다면 누가 될지 모르는 혼전상의 연출도 가능해진다.

민노당을 둘러싼 주변 환경도 상당히 좋다. 사회당은 민노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정책으로 내건 후보가 단독출마할 태세이고, 이수호-지금종과 결별한 임종인의 새개혁연대도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권영길 낙선 이후 주사파는 민노당을 이탈해 천정배 등을 비판적지지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데, 천정배는 결국 정동영에 붙을 것이므로 이는 민주신당 경선을 교란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

by 민형 | 2007/08/20 15:47 | 세계 system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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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4일) 제주-광주전남에서 모두 권영길이 이겼다. 광주전남은 원래 주사파 표밭이니까 밀릴 줄 알았는데 그렇게까지 밀릴 줄은 몰랐고, 제주에서 진 건 큰 타격이다. 앞서 쓴 글에서 권영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썼는데 완전히 빗나간 셈 _- (박근혜 표가 판을 흔들어 조순형이 뜬다고도 썼는데 지금 보니 그것도 불안 _-) 주말 3연전은 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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