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5일
광우병 괴담 2
광우병 괴담 1
2. 부검하기 전까지 인간광우병은 치매와 구별 불가능하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며 뇌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사인을 차지하는 병이다. 기억장애와 행동장애 끝에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원인 불명이지만 외부 증상은 인간광우병을 포함한 전체 CJD와 유사하다. 그러나 외부 증상만 유사하고, 발병 연령이나 내부 조직의 진행 과정은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한 기초 검사, 예를 들어 MRI 촬영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과 CJD를 90% 이상 구별할 수 있다. 로라 마누엘리디스 박사는 예일의대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고 죽은 환자 가운데 CJD가 의심되는 환자 46명을 사후 부검했는데 이 중 13%인 6명만이 CJD였고 인간광우병은 없었다. CJD가 의심되는 환자임에도 87%는 정확한 진단을 내렸다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80%가 넘으면 진단 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본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과 CJD는 굳이 그 이상의 진단 적중률을 필요로 하는 병이 아니다. 어차피 둘다 죽으니까.
부검하기 전까지 전혀 구별할 수 없는 것은 일반 CJD와 vCJD 즉 인간광우병이다. 일반 CJD와 인간광우병의 차이는 돌연변이 프리온이 자발적으로 생겼느냐 외부 요인에 의해 생겼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직접 두개골을 열고 뇌 조직을 꺼내 성분 분석을 하는 수밖에 없다. 살아 있는 상태에서도 꺼낼 수는 있지만, 반년만 있으면 죽을 사람이다. 전체 CJD의 발병률이 전 세계를 통틀어 연간 수천 건이므로, 모든 CJD가 인간광우병을 오진한 것이라 해도 연간 수천 건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CJD 대비 인간광우병 발병률이 0.1%이므로 실제 오진 건수는 많아야 연간 수십 건에 지나지 않을 듯하다.
미국의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90배 늘었다고 한다. 정확히는 89배다. 그런데 미국 질병관리운동본부의 자료에는 함정이 있다. 1979년에 653명만이 알츠하이머병이었는데 2002년에는 5만8785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인데, 1979년이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선입견이 높아 진단률이 한참 떨어지던 시점이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한 것은 2003년이고 그 이후의 알츠하이머 발병률 증가 속도는 연 10% 내외로, 65세 이상 노령인구 증가 속도와 비슷하다.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일반 CJD는 4, 50대 중년에게, 인간광우병은 40세 미만 평균 28세의 나이에 발병한다.
3줄 요약:
부검하지 않아도 치매와 CJD는 87%, 치매와 인간광우병은 99.9% 구별 가능하다.
인간광우병인데 다른 병으로 오진되는 숫자는 연간 최대한 과장해도 약 수천 건, 현실적인 추정치는 10건 이내.
미국의 치매 발병률의 증가세는 오히려 광우병 발병 이후 떨어진다.
(업무 틈틈히 계속)
2. 부검하기 전까지 인간광우병은 치매와 구별 불가능하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며 뇌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사인을 차지하는 병이다. 기억장애와 행동장애 끝에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원인 불명이지만 외부 증상은 인간광우병을 포함한 전체 CJD와 유사하다. 그러나 외부 증상만 유사하고, 발병 연령이나 내부 조직의 진행 과정은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한 기초 검사, 예를 들어 MRI 촬영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과 CJD를 90% 이상 구별할 수 있다. 로라 마누엘리디스 박사는 예일의대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고 죽은 환자 가운데 CJD가 의심되는 환자 46명을 사후 부검했는데 이 중 13%인 6명만이 CJD였고 인간광우병은 없었다. CJD가 의심되는 환자임에도 87%는 정확한 진단을 내렸다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80%가 넘으면 진단 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본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과 CJD는 굳이 그 이상의 진단 적중률을 필요로 하는 병이 아니다. 어차피 둘다 죽으니까.
부검하기 전까지 전혀 구별할 수 없는 것은 일반 CJD와 vCJD 즉 인간광우병이다. 일반 CJD와 인간광우병의 차이는 돌연변이 프리온이 자발적으로 생겼느냐 외부 요인에 의해 생겼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직접 두개골을 열고 뇌 조직을 꺼내 성분 분석을 하는 수밖에 없다. 살아 있는 상태에서도 꺼낼 수는 있지만, 반년만 있으면 죽을 사람이다. 전체 CJD의 발병률이 전 세계를 통틀어 연간 수천 건이므로, 모든 CJD가 인간광우병을 오진한 것이라 해도 연간 수천 건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CJD 대비 인간광우병 발병률이 0.1%이므로 실제 오진 건수는 많아야 연간 수십 건에 지나지 않을 듯하다.
미국의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90배 늘었다고 한다. 정확히는 89배다. 그런데 미국 질병관리운동본부의 자료에는 함정이 있다. 1979년에 653명만이 알츠하이머병이었는데 2002년에는 5만8785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인데, 1979년이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선입견이 높아 진단률이 한참 떨어지던 시점이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한 것은 2003년이고 그 이후의 알츠하이머 발병률 증가 속도는 연 10% 내외로, 65세 이상 노령인구 증가 속도와 비슷하다.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일반 CJD는 4, 50대 중년에게, 인간광우병은 40세 미만 평균 28세의 나이에 발병한다.
3줄 요약:
부검하지 않아도 치매와 CJD는 87%, 치매와 인간광우병은 99.9% 구별 가능하다.
인간광우병인데 다른 병으로 오진되는 숫자는 연간 최대한 과장해도 약 수천 건, 현실적인 추정치는 10건 이내.
미국의 치매 발병률의 증가세는 오히려 광우병 발병 이후 떨어진다.
(업무 틈틈히 계속)
# by | 2008/05/05 17:38 | 추리 mister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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